가디언뉴스 백승진 기자 | 농촌진흥청은 원예 분야 종자산업 발전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자 4월 1일 본청 제2회의실에서 ‘민간 종자·종묘 산업체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국내 종자·종묘 산업체 13곳 관계자와 내·외부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해 국내 품종 육성 확대, 신품종 개발 지원, 종자산업의 국제 시장 경쟁력 강화 등을 주제로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최근 원예작물은 기후변화로 인해 안정적 생산과 수급이 어려워지고 있으며, 소비자 수요 다양화에 따라 맞춤형 품종 개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재배 안정성, 병 견딤성, 수확량과 품질 등 복합 형질을 갖춘 품종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디지털 육종 기반 구축’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아울러 품종 개발부터 종묘·묘목 보급, 유통·판매 촉진 활동에 이르기까지 민관 전문가가 협력하는 ‘통합적인 품종 관리 체계 방안 마련’이 중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농촌진흥청은 채소 분야 민간 육종회사를 지원하기 위한 육종 소재 개발과 국내 신품종 해외 수출시장 개척 지원, 종자 기업 대상 육종 기술 보급 등 민간과의 협력 체계를 더 확고히 할 뜻을 밝혔다.
아울러, 국내 종자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간담회에서는 민간 종자 산업체의 어려움을 듣고, 실효성 있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라며, “국산 품종이 국내외 시장에서 확대되고 한국 종자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 종자산업은 2013년부터 9년간 추진한 ‘골든시드프로젝트(GSP)’를 통해 연구개발 기반을 강화하고 토마토, 양파, 파프리카 등 수출 유망 품종을 여럿 확보하는 성과를 이뤘다. 농촌진흥청은 프로젝트 종료 이후에도 종자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차세대농작물신육종기술개발사업 등 연구개발 투자와 민간 협력 기반 조성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