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뉴스 김태훈 기자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3월 17일부터 11월 28일까지 6·25전쟁에서 전사한 호국영웅들의 유해를 찾아 가족의 품으로 모시기 위한 ‘6·25전사자 유해발굴’을 한다.
올해 유해발굴작전은 6·25전쟁 당시 주요 격전지인 강원도 양구군, 경상북도 칠곡군 등 34개 지역에 30개 사·여단을 투입하며, 220구 이상의 전사자 유해발굴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작년 12월에 국방부 주관으로 14개 부처·기관이 참여한 ‘유해발굴사업 관계기관 협의회’를 개최했으며, 지난 2월에는 국방부 및 각 군 관계관이 모인 ‘유해발굴 추진 협조회의’를 통해 올 한해 원활한 유해발굴사업 추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사전 6·25전쟁 전투지역 조사, 참전용사 증언 청취 및 제보 확인 등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핵심 발굴지역을 선정했다. 아울러 발굴 참가 인원들을 대상으로 집체교육 등을 통해 유해발굴 역량을 강화하는 등 성과 향상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유가족 유전자(DNA) 시료는 12,000개 이상을 확보하고, 발굴된 유해에서 채취한 유전자 시료와 유가족 유전자 시료와의 비교 분석을 통한 25명 이상의 국군 전사자 신원확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경기·인천/제주(6월), 강원/충청(11월)에서 진행되는 민·관·군 협업 유가족 집중찾기를 추진하고, 다수 유해발굴 지역인 강원도 동해시, 인제군 등지에서 탐문 활동 및 시료 채취를 집중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유가족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2025년 유해발굴사업 설명회를 2회(5월 대구, 11월 울산)에 걸쳐 개최할 예정이며, 신원확인에 필수적인 유가족 유전자 시료 채취율 향상을 위해 민·관·군 협업 하에 대국민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해발굴 관련 국제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도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과 한·미 공동조사·감식·발굴 등 교류협력을 지속하고, 8월 예정된 ‘한·미 유해발굴 협력 정례회의’를 통해 한·미 유해발굴사업 발전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11월에는 ‘유엔군 무명용사 안장식’을 거행하여 유엔군 추정 유해를 부산 재한유엔기념공원에 안장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유엔군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국민과 함께 추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근원 국유단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호국영웅분들을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국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