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뉴스 김나윤 기자 | 질병관리청은 한의의료기관의 감염관리를 강화하고자 '한의의료기관 감염관리 표준 매뉴얼'을 발간한다.
감염관리는 감염으로부터 환자 및 의료기관 종사자를 보호하기 위한 필수 요소이며,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는 모든 환경에서 이행되어야 한다. 특히, 침습적 시술로 인한 감염 위험을 고려해 한의의료기관 맞춤형 감염관리 매뉴얼을 개발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대한한의학회와의 협력을 통해 한의 의료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감염관리 매뉴얼을 개발했다. 본 매뉴얼은 한의학 전문가, 감염관리 실무자 등이 참여한 개발위원회에서 초안을 도출하고, 감염관리 지침 개발 경력이 있는 감염내과 교수 및 감염관리 전문 간호사 등의 자문을 거쳐 완성됐다.
매뉴얼에는 감염예방에 대한 일반적인 원칙 뿐 아니라, 주요 한의 의료시술의 개요, 시술 시 감염 위험요인 및 감염예방 수칙을 별도의 장으로 분류하여 한의의료기관의 특수성을 반영했으며, 다양한 직종의 한의의료기관 종사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감염관리와 관련된 용어의 정의를 함께 제시하여 현장에서의 활용성을 높이고자 했다.
이번 매뉴얼은 정부에서 발행한 지침 중 국내 한의의료기관의 현실, 업무 특성을 반영한 최초의 감염관리 매뉴얼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대한한의학회는 “감염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상황에서 한의의료기관의 현실을 반영한 감염관리 매뉴얼이 개발됨에 따라, 일선 한의 의료현장에서 참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한의의료기관의 특성을 반영한 국가 감염관리 매뉴얼이 처음으로 마련되어 의의가 크다”라고 밝히며, “일선 한의 의료현장에서 본 매뉴얼이 적극 활용되길 기대하며, 향후 질병관리청도 한의의료기관에 적합한 감시체계, 교육 운영 등을 통해 감염관리 수준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본 매뉴얼은 5월 30일부터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일부 한방병원을 대상으로 실물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