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뉴스 백승진 기자 | ’24년 2학기 9개 학급을 대상으로 시작된 늘봄학교 발명교육이 올해 1학기에는 69개 학급으로 확대된다. 또한 발명교육 전문교원 양성을 위한 '발명교육 과정 개설 교원양성학교’도 올해 2개교에서 오는 ’30년까지 13개교로 늘어나는 등 발명교육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특허청은 3월 18일 개최된 ‘제2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초등학교 발명교육 확산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발명교육을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효과적으로 접목하고 확산시키기 위한 것으로, 향후 초등학교 발명교육 정책의 기본방향과 중점과제를 제시한다.
최근 학생들의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과 혁신 역량 함양이 중요해짐에 따라 발명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로 개개인의 역량 함양이 중요해지면서, 학생들이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의 추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특허청은 다음과 같은 내용의 ‘초등학교 발명교육 확산 추진 방안’을 수립ㆍ시행한다.
' 초등 발명교육의 콘텐츠 개발 및 도입 확대 '
초등교육과정에 발명교육을 도입하기 위해 특허청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22년도에 개정된 교육과정(’24년 시행)에 따라 2학년 2학기에 발명 관련 ‘물건 교과서’가 도입됐다. 이는 초등학교 2학년생 모두가 학교에서 발명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또한 범부처 협력을 통해 늘봄학교에도 발명교육이 확대됐다.
올해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새로 도입되는 자율시간에 적용 가능한 3~6학년발명교육 인정교과서를 개발함과 동시에 늘봄학교 콘텐츠도 학년별로 세분화하여 발명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또한, 해당 콘텐츠의 채택률을 높일 수 있도록 시ㆍ도교육청과의 협업 체계를 강화하는 등 초등 교육과정 전반에서 보편적 발명교육이 가능토록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 발명교육 전문인력 양성 및 공급 '
발명교육 콘텐츠 확산에 따라 발명교원 및 민간 발명 강사 등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권역별 교원양성학교와 협력하여 ‘발명교육 과정 개설 학교’의 확대를 추진하고, 학교에서 안전한 발명교육을 운영하기 위하여 민간 발명 강사 양성 및 품질 관리체계도 구축하는 등 양질의 지도인력 양성을 통해 발명교육의 내실화를 다질 계획이다.
' 교육현장 지원체계 구축 '
마지막으로 발명교육 인프라의 효율적인 운영체계 구축을 위해 광역발명교육지원센터(이하 ‘광역센터’)와 발명교육센터(이하 ‘발명센터) 간 유기적 연계를 강화하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다. 또한 발명교육에 대한 연구·개발과 정책 지원을 전담하는 '발명교육개발원'을 신규 지정·운영하여, 2022 개정 교육과정 도입, 디지털 확산 등 교육환경 변화에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초등학교 발명교육 확대는 특허청만의 과제가 아닌 우리 사회의 창의적 인재 육성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발명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보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