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뉴스 백승진 기자 | 국가보훈부는 올해 국내 30개 학교가 유엔참전국 학교와 교류하는 ‘글로벌 아카데미’를 추진한 결과, 부산 북구 만덕초등학교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가보훈부는 16일 오후, 서울 콘래드 호텔(영등포구)에서 유엔참전국 ‘글로벌 아카데미’ 성과발표회를 갖고 우수사례 발표와 시상식을 개최했다.
‘글로벌 아카데미’는 6·25전쟁을 매개로 국내 초·중·고등학교와 유엔참전국 학교 간 온·오프라인 공동 수업과 초청행사 등 상호 교육·교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국가보훈부는 일선 학교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교류 활동을 6·25전쟁 정전 70주년인 2023년 제도화하여 지원을 시작했다.
올해 최우수학교인 만덕초등학교는 유엔참전국인 태국, 인도의 3개 학교와 교류하면서 ‘보훈, 평화’ 등을 주제로 자체 교육과정 운영한 것은 물론, 6·25전쟁 관련 정부기념일 알리기 활동, 태국 및 인도 참전용사와의 만남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특히, 태국과 인도 학생 60여 명과 함께 유엔 참전용사의 이야기를 담은 ‘평화의 책’을 자체 발간하기도 했다.
또한, 우수상에는 영국, 튀르키예 등 5개 유엔참전국의 6개교와 함께 ‘상호 글로벌 리더십 프로젝트 및 이슈 해결’을 과제로 다양한 대면 교류를 추진한 고양국제고등학교(경기도 고양시)가 수상했으며, 풍생중학교(경기도 성남시)와 동강중학교(충남 서천군), 한국관광고등학교(경기도 평택시), 삼일공업고등학교(경기도 수원시), 평내고등학교(경기도 남양주시) 등 5개 학교는 각각 장려상을 받았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올 한해동안 유엔참전국 학생들과의 다양한 교류 활동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내 주신 참여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면서 “국가보훈부는 유엔참전국과의 소중한 인연을 미래세대로 계승하고 강화해 나간다는 취지에 맞게 앞으로 ‘글로벌 아카데미’ 사업을 더욱 확대하여 더 많은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