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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산업부, 원전을 잇는 ‘제2의 에너지 수출동력’ 창출

「K-그리드 수출 얼라이언스」 출범, 26개 기업ㆍ기관 참여

 

가디언뉴스 김민정 기자 | 전력케이블‧변압기‧변환기 등 그리드 수출을 위한 민관 원팀이 결성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는 12.3일(화) 민관합동 「K-그리드 수출 얼라이언스」를 발족하고, 「K-그리드 글로벌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최근 전 세계 주요국들의 탄소중립 이행과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전력수요 급증으로 향후 노후망 교체와 신규망 구축 수요의 급격한 확대가 예상*된다. 그리드 구축은 장기 프로젝트(약 10년)로,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고 구축 이후 유지보수 등이 연계되어 원전 수출과 같이 국내기업들의 동반진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얼라이언스는 전력공기업들과 설계‧구매‧시공 전문기업(EPC), 그리드 기업 등이 부문별 강점을 결합하여 “팀코리아(Team Korea)” 브랜드로 발전 - 송배전 - 보조서비스 등 전력산업 전(全) 밸류체인 수출 추진을 목적으로 결성됐다. 얼라이언스 내부에 2개 분과(사업협력ㆍ수출지원)를 구성하고, 해외시장 정보 공유 및 진출전략 논의, 기업애로 해소, 공동 홍보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전력공기업 및 대기업은 기자재 등의 수요자이자 디벨로퍼로서 얼라이언스의 구심적 역할을 하고, EPC는 국산 기자재 활용, 전기연‧무보‧코트라 등은 시험인증과 금융‧마케팅 등 수출 지원에 힘쓸 예정이다. 주요 법무법인도 동참하여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 시 법률이슈 대응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출범식 직후 개최된 제32차 에너지위원회에 K-그리드 얼라이언스 결성을 포함한 「K-그리드 글로벌 진출 전략」을 안건으로 상정하여, ➊발전소‧그리드 통합 패키지 수출, ➋첨단산업 대규모 전력수요 중점 공략, ➌국가간‧장거리 송전망 구축시장 선점 등 3대 전략, 13대 과제를 제시했다.

 

안덕근 장관은 “우리 기업들은 발전소 구축뿐만 아니라 그리드 제조·시공·운영에도 세계적인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발전소-그리드 통합 패키지 수출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에너지 수출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30년까지 그리드 수출 150억 달러(9대 핵심기자재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 5% 이상 달성을 목표로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