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뉴스 이은하 기자 | 충청북도교육청은 29일(화), 학생들과 함께 하는 충북 교육 위드 스튜던트(With Students)의 일환으로 실시한 '학생들이 바라보는 충북교육 설문 조사' 결과 발표회를 도교육청 행복관에서 가졌다.
이번 발표회는 설문 조사 TF의 교사 및 학생 연구위원 총 6명이 설문 결과와 학교 현장의 모습 그리고 학생 입장에서 바라는 교육 정책과 학교 생활 전반에 대한 의견을 직접 발표하는 현장이었다.
본 설문 조사는 지난 8월 12일부터 23까지 2주간 충북 도내 고등학교 84개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일반 설문 조사와 인터뷰 설문 조사(FGI)로 실시되었다.
일반 설문조사는 27.26%(11,000명/40,338명), 인터뷰 설문 조사는 81.94%(413명/504명)의 참여율을 보였다.
일반 설문 조사는 충북교육 정책에 대한 만족도와 지원 방안에 대한 30개의 문항(세부 문항 포함)으로 구성되었다.
충북교육정책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65점을 상회했고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교육복지(67.0점) ▲학생 성장을 지원하는 미래학교(64.95점) ▲지역과 상생하는 교육생태계(63.7점) ▲삶의 품격을 높이는 감성교육(62.8점)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정책별 지원 방안에 대한 주요한 의견으로는 ▲학생 수준 맞춤형 수업 ▲인문계고의 담임 및 교과 선생님과의 진로진학 상담 중요성 ▲직업계교의 자격증 취득 과정 추가 지원 ▲다양한 학습 콘텐츠 무료 제공 ▲몸활동 시간 확대 ▲1인 1책 도서 구입 비용 지원 확대 ▲예술문화관람 및 체험 기회 확대 ▲실절적인 환경교육과 인성교육의 필요 등이 있었다.
이러한 설문 조사 결과에 대해 학생과 교사 연구위원들이 분석한 정책적 지원으로는 ▲학생 참여형 수업을 위한 교사에 대한 교육과정, 수업, 평가에 대한 역량 강화 ▲에듀테크활용 자기주도학습 역량 강화 등이 있었으며, '어디에서나 운동장'사업에서는 몸활동 시간 확대와 개별 스포츠가 아닌 함께 하는 스포츠 프로그램 확대를, '언제나 책봄'사업에서는 1인 1책 구입 확대와 강의식이 아닌 체험형 환경교육과 인성교육 수업 방안 개발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인터뷰 설문 조사에서 충북 학생들은 학교가 ‘공부, 우정, 추억,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고 있었으며, 충북교육정책에 대한 감정 분석 결과는 ‘좋은, 열심히, 자유롭게’ 등의 긍정 키워드가 78.2점으로 부정 키워드를 크게 앞서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인터뷰를 통해 학생들은 학업에 더욱 정진하기 위해 교우관계 및 교실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형성되어야 하며 디지털 기기의 장단점에 대한 인식과 활용, 개인의 학습 의지 및 동기 강화 등이 중요함을 이야기해 주었다.
아울러, 진로에 있어서는 인문계고 학생들은 1학년부터 다양한 진로 진학 정보를 알기를 원했고, 직업계고 학생들은 실질적인 현장 체험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건영 교육감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서 우리 학생들이 자신의 학업과 진로 그리고 학교 생활에 대해 매우 진지한 고민을 하고 현실적인 해결 방안 등을 스스로 생각하고 있음을 알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자신들의 의견이 충북 교육에서 실현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음을 알았다.”며, “학생들의 제안을 관련 부서와 긴밀히 협의하여 학교 현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운영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으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기 위해 위드 스튜던트(With Students) 사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