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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글로벌 식탁 노리는 구미, 맛있는 변화로 세계시장 겨냥한다

구미식품업체, 해외 시장에서 두 배 성장하며 글로벌 도약

 

가디언뉴스 기자 | 구미시는 코로나19 이후 간편식과 비건식에 대한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급성장하는 K-FOOD 시장에 발맞춰 식품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구미시 식품기업들은 총매출액 1,738억 원, 총 수출액 164억 원을 기록하며 2021년 대비 두 배 이상의 성장을 이뤘다. 청우식품, 국떡, 키큰아이 등 주요 기업들은 각각 20억 원 이상의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특히 ㈜올곧은 미국에서 김밥 열풍을 이끌며, 건강하고 간편한 한국식 김밥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최근 화엄사와 협력해 비건 시장을 겨냥한 ‘화엄사 유부 우엉 템플김밥'을 선보였으며, 이와 함께 다양한 제품군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 200억 원을 돌파하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K-마카롱 열풍을 이끌고 있는 구미의 이티당 충전소도 주목받고 있다. 2020년 설립된 이 회사는 2023년 천안에 제2사업장을 건립하며 빠르게 성장했고, 올해는 85억 원 규모의 마카롱 1,000만 개를 군납했다.

 

시는 이 같은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농식품 가공업체 발전을 목표로 1억 1천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해외 판촉 및 SNS 홍보, 식품 브랜드 개발, 포장재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유통특작과를 농식품산업과로 개편해 식품산업에 대한 집중적 지원 의지를 명확히 드러낸 것도 눈에 띈다.

 

올해 1월에는 60여 명의 식품제조가공업체 대표들이 참여한 농식품기업협의체(G-FOOD)를 결성, 분기별 회의를 통해 시장 변화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특히 협의체의 회장은 청년 기업 ‘이티당 충전소’ 국경환 대표가 맡고 있으며, 운영위원 8명 중 7명이 청년으로 구성돼 신선한 아이디어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4월에는 협의체 소속 4개 기업이 괌과 사이판으로 월 10억 원 상당의 수출을 본격 시작했으며, 6월에는 관계 공무원들과 괌을 방문해 유통 업체 및 괌 주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G-FOOD의 판로 개척을 추진했다.

 

내년 12월에는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가 선산읍 교리에 설립된다. 연구원은 경북 특산물을 활용한 신소재 연구와 제품 상용화 기술 개발을 중점적으로 담당하며, 완공 후엔 식품기업과 협력해 구미시만의 독창적인 식품 개발도 기대된다.

 

앞으로 구미시는 식품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기존 사업의 예산도 확대한다. 전통식품 브랜드 경쟁력 강화,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 수출 판촉 지원 등을 통해 농식품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식품산업을 글로벌 무대에서 선도할 수 있도록, 농식품 기업들의 도약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구미의 맛이 세계인의 식탁에 오르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