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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외환시장 구조개선과 외환 · 자본시장 선진화 역할 당부

- 개장시간 연장 첫날, 전반적으로 양호한 유동성 기록
- 외환시장과 자본시장의 선진화를 위한 현장 근무자의 적극적 역할 당부

 

가디언뉴스 김재한 기자 | 한국은행 유상대 부총재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와 국내 외환시장 개장 시간 연장(09:00~15:30 → 09:00~D+102:00)이 정식 시행된 7.1(월) 하나 인피니티 서울(하나은행 본점) 외환 거래실(딜링룸)을 방문하여 근무자를 격려하고 거래 상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외환시장과 자본시장 선진화 추진을 위한 현장 근무자들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외환시장 구조개선은 선진국 수준으로 성장한 우리 경제의 위상에 걸맞게, 그간 안정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던 외환시장을 개방·경쟁적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라는 점"을 설명하며 "제도개선 방안이 성공적으로 조기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국내은행의 적극적 역할(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시장 조성)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외환 건전성 부담금 감면과 연계된 선도은행 제도 개편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한편, 유 부총재는 "구조개선 이후 외환시장이 과도한 변동성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국내 금융기관의 역할이 중요함"을 언급하면서, "당국도 시장 동향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다음으로 런던 소재 외국 금융기관(RFI)인 SSBT 런던과 하나은행 런던의 외환 거래실(딜링룸) 근무자와 면담(영상 연결)을 통해 거래 시스템의 원활한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오전(영국시간) 거래 상황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시범 거래를 통해 확인한 바와 같이 우리 외국환중개회사를 통한 거래가 문제 없이 체결되고 있으며, 양호한 유동성을 토대로 역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차액결제선물환(NDF)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Registered Foreign Institution : 일정 요건을 갖춰 외환당국에 등록한 외국 금융기관
Non Deliverable Forward : 역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선물환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경우 원금의 교환 없이 계약 환율과 만기 시 환율의 차익만 달러로 정산하는 거래

 

실제로, 국내 외환시장 거래는 마감 시간인 7.2(화) 새벽 2시까지 이어지며 외국환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현물환 거래량은 총 125.7억불을 기록했다. 이 중 7.1(월) 15:30 이후 거래량은 24.6억불*로,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국제화
된 다른 통화들도 야간시간대에는 거래량이 줄어드는 특성이 있음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유 부총재와 최 부총리는 "외환시장 구조개선의 궁극적 성과는 외국인 투자자가 피부로 느끼는 ‘체감’이 결정하는 만큼, 현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를 접하는 국내 시장참가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오늘 회의 및 시장참가자 모두가 대한민국 외환시장과 자본시장 선진화의 대표선수라는 생각을 갖고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해 줄 것"을당부했다. "당국 또한 외국인 투자자, 국내은행, 외국 금융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꾸준히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