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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새만금에 국제회의 개최 가능한 말목장 등 차별화된 말산업 인프라 구축 필요

새만금청, 말산업 특구 현장 방문 및 전문가 참여 릴레이 세미나 개최

 

가디언뉴스 김재한 기자 | 새만금개발청은 7월 1일 전북 장수군 말 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관련 전문가와 함께 ‘말산업 인프라 구축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새만금청은 지난 5월부터 각계 전문가와 함께 유니크 베뉴(독특한 공간), 치유·웰빙 등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5대* 특구 전략을 선정하고, 과감한 규제 개선, 맞춤형 인프라 구축 등 세부 추진 과제를 구체화하고 있다.

 

이날 새만금청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전천후 장수국제승마장, 승마체험ㆍ숙박ㆍ먹거리 등 복합시설을 갖춘 장수레저파크 등 말산업특구 일대를 방문하여 새만금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장수국제승마장은 마장마술, 장애물경기 등이 가능한 전천후 시설로 국내외 승마 경기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만금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세미나 발제에 나선 전주기전대학 이성호 교수는 미국 부시 대통령이 친밀 외교를 위해 말목장에 각국 정상들을 초대하여 국제적 행사를 개최했던 사례를 소개하면서 새만금에도 대규모 국제회의 등을 개최할 수 있는 말목장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새만금의 광활한 부지에 말 사육과 체험을 넘어 국제적 행사와 기업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문화 공간을 조성하여 말산업이 언어와 문화, 세대를 초월한 소통의 매개체로 지역 활성화의 구심점이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새만금은 타 지역과 달리 장애가 없는 드넓은 부지가 펼쳐져 있어 말산업에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면서, 말목장과 휴양시설을 결합한 복합 말산업 인프라를 먼저 구축하고 각종 대회 유치, 체류형 관광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 발굴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만금개발청 윤순희 차장은 “말 사육, 조련 등 기초 인프라는 물론 말 활용 재활스포츠 등 말산업 전반의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R&D, 대학 등 전문인력 양성 인프라도 구축되어야 한다.” 라면서, “앞으로 농식품부, 한국마사회 등 관계기관과 협업하여 새만금 복합 말산업 인프라 조성 방안을 구체화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청은 오는 7월 12일(금)에 ‘스포츠 콤플렉스 개발 방향’ 마지막 주제로 5대 특구 전략 릴레이 세미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