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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K-조선 수출 총력전, 12개 금융기관 총 15조원 공급

- 9개 은행이 중형 조선사 RG 1건씩, 총 9척 발급
-5대 시중은행은 11년만에 중형 조선사 RG 발급 재개
- 무보 특례보증 비율 95%까지 확대 … 은행 보증 부담 1/3로 완화

 

가디언뉴스 김재한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과 금융위원회 김주현 위원장은 공동으로 6.17(월) 「K-조선 수출금융 지원 협약식」과 조선기업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시중은행, 정책금융기관 등 총 12개 기관이 의기투합한 것은 치열해지고있는 글로벌 조선 1위 경쟁에서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고 우리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국내 조선산업은 대형사 중심으로 LNG 운반선 등 고부가선박을 대량 수주하고, 4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선박수출도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총 104억불로 전년 대비 57% 증가하면서 수출 우상향을 견인하고 있다.

 

이러한 수주 호황에 따라 조선사는 선박 건조 계약에 필수적인 선수금환급보증(Refund Guarantee, RG)* 공급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산업부와 금융위는 부처협업을 통해 시중· 지방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이 참여하는 RG 확대 방안을 마련함에 따라 이번 행사를 개최하였다.

 

9개 은행은 旣수주한 선박들의 RG 발급기한에 맞춰 각각 약 3천만불, 총 2.6억불 규모의 RG 9건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총 7억불 규모(약 1조원 상당) 선박 9척의 건조가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무보는 금번 협약식을 계기로 중형 조선사 RG에 대한 특례보증 비율을 기존85%에서 95%로 확대하여 은행의 보증 부담을 기존 15%에서 5%로 낮추었다.

 

또한, 산업은행에서도 중형 조선사가 旣수주한 선박들에 대해 자체적으로 2.6억불의 RG를 발급할 예정이고, RG 발급에 따라 총 5.7억불(약 7,500억원) 규모의 선박 6척의 건조가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향후 수주 계약 건에대해서는 선박 인도 일정에 따라 1.6억불의 RG를 발급할 예정이다. 

 

이날 신한은행은대한조선이 벨기에 선사로부터 수주한 원유운반선 1척(수주액 87백만불)에 대한 1호 RG를 발급하였다.

 

 5대 시중은행·산은·수은·기은 올해 총 14조원 신규 RG 한도 제공 한편, 이미 4년치 일감을 확보한 대형 조선사들에 대해서는 5대 시중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총 8개 은행이 RG 발급을 분담해 왔다. 다만, 최근 고가 선박 수주 호황으로 인해 대형 조선사의 기존 RG 한도가 거의 소진됨에 따라 8개 은행은 현대계열 3사(HD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와 삼성중공업에 총 101억불의 신규 RG 한도를 부여하였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K-조선 세계 1위 유지를 위한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대형 및 중형 조선사의 동반 발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수주-건조-수출 全주기에 걸쳐 민관이 원팀으로 총력 지원하는 한편, 후발 경쟁국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한 「K-조선 초격차 기술 로드맵」을7월중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과거 조선업 침체로중단됐던 시중은행의 중형 조선사 RG 발급이 재개된 것은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언급하고, “앞으로도 조선사의 금융애로가 없도록 지원하고 업계와지속 소통하여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