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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한국 외환보유액 3개월 만에 반등…4월 말 기준 4,096억 6,000만 달러

이미지 출처: 한국은행 홈페이지

가디언뉴스 김재한 기자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4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총 4,096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말 4,097억 달러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2월 이후 이어진 감소 흐름을 멈추고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반등은 주로 증권 보유액 증가에 기인했다. 4월 말 증권 보유액은 3,615억 달러로, 3월의 3,570억 달러 대비 45억 달러 증가했다. 특별인출권(SDR) 역시 148억 달러에서 150억 달러로 늘었다. 반면, 예금 보유액은 280억 달러에서 242억 달러로 감소했다. **금 보유액(48억 달러)**과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42억 달러)**은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2021년 10월 4,692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4월 반등의 배경에는 금융기관들이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외화를 한은에 예치한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3월 중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한국은행이 보유한 유로화 등 기타통화 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늘어난 점도 외환보유액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 수준으로, 국가 신용도 및 외환시장 안정성 유지에 있어 중요한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은 향후 글로벌 금융환경과 국내 외화수급 동향에 따라 외환보유액의 안정적 운용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