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뉴스 백인 기자 | 지난 1일 발생한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로 인해 전기차에 대한 화재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국내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에 이어 기아 자동차도 12일(화)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생산중인 전기차 7종의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했다.
지난 9일(금) 현대차는 홈페이지를 통해 전기차 13종의 배터리 제조사 정보 공개를 통해 "코나 일렉트릭엔 CATL 제품이 장착됐고, 나머지 현대차 9종에는 LG에너지BMW솔루션과 SK온 배터리가 쓰였다. 제네시스 전기차(GV60, GV70·G80 전동화 모델)은 모두 SK온 배터리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홈페이지에 공개된 7종의 배터리 정보 공개 자료에 따르면 "EV6·EV9에는 SK온 제품이, 최근 출시된 소형 전기차 EV3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각각 탑재되어 있으며, 레이EV·니로EV에는 전 세계 배터리 시장 1위인 중국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됐고. 해당 2종 외엔 모두 한국 업체가 생산한 배터리를 탑재"됐다고 밝혔다.
수입차업체 BMW는 12일(화) 홈페이지를 통헤 배터리 제조사 정보 공개를 했다. 현재 국내에 시판중인 전기차 10종에 대해 "2종(준중형 전기 SUV iX1, 중형 전기 SUV iX3)에는 중국 CATL의 배터리가 탑재돼 있으며, 준대형 전기 SUV iX xDrive50과 iX M60, 전기 세단 i4(eDrive40·M50), i5(eDrive40·M60), i7(xDrive60·M70) 등에는 모두 삼성SDI가 배터리가 장착됐다"고 밝혔다.
한편, 제조사 정보공개를 거부했던 벤츠 코리아는 13일(수) 오전 국토교통부 '특별 점검 권고' 수용의사를 밝혔으며, 자사 홈페이지에 전기차 16개 차종의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홈페이지에 개시된 정보 공개 자료에 따르면 "EQE 350+, EQS 350 등 5개 차종에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됐고, 마이바흐 EQS 680 SUV 등 8개 차종엔 중국 CATL 배터리가 장착됐으며. 지난 1일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차종인 EQE 시리즈는 CATL이 들어간 EQE 300과 EQE 350 SUV만 제외하고 모두 파라시스 배터리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 EQC는 LG에너지솔루션, EQB는 SK온 배터리가 각각 적용됐고, EQA 250 모델의 경우 연식에 따라 각각 중국 CATL와 SK온 배터리가 탑재됐다"고 밝혔다.
전기차 화재로 인해 국민적인 불안감이 확산되며 정부 관계자는 "배터리 정보 공개를 의무화등을 골자로 하는 종합대책 마련을 강구중이며 다음달 대책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