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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의 ‘불통 승부수’… 토론회는 ‘NO’, 김어준 방송은 ‘YES’?

장-장 단일화 ‘핵폭탄’ 터졌는데… 허태정, 정책 검증 피하고 ‘팬덤’ 뒤로 숨었나? 민주당 대전 경선 ‘40대 기수론’에 침몰 위기

출처:TJB

가디언뉴스 김재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경선이 투표를 목전에 두고 ‘불통 논란’과 ‘후보 단일화’라는 메가톤급 변수를 만나며 요동치고 있다.

 

지지율 정체에 빠진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상대 후보들의 정책 토론 제안은 외면한 채, 강성 지지층이 밀집한 ‘김어준 방송’으로 직행하면서 “검증을 회피하는 팬덤 정치”라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허태정 전 시장은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전격 출연해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당내 시선은 싸늘하다. 앞서 장철민 의원이 제안한 ‘충청권 통합 방안 원포인트 토론회’를 사실상 거부했기 때문이다.

 

장종태·장철민 두 후보는 30일 단일화 기자회견에서 “허 후보가 정책 토론회에는 불참하면서 특정 방송 출연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유권자의 알 권리를 무시하는 오만한 행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위기 때마다 정책 대결 대신 팬덤의 화력에 기대는 허 전 시장의 행보가 경선 막판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허 전 시장의 ‘팬덤 정치’ 도박은 장철민·장종태 후보의 전격적인 단일화 선언으로 빛이 바랬다. 양측의 단일화로 민주당 경선 판도는 ‘허태정 대 반(反)허태정’ 구도로 급격히 재편됐다.

 

특히 40대의 젊은 패기와 정책 역량을 앞세운 장철민 의원이 단일화의 구심점으로 떠오르면서, 대전 정가에서는 “과거 ‘40대 안희정’이 불러왔던 변화의 바람이 장철민을 통해 재현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의 인물인 ‘허태정 대세론’이 유효기간을 다하고,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는 ‘40대 기수론’이 경선판을 장악한 것이다.

 

허 전 시장은 김어준 방송을 통해 ‘개딸’로 상징되는 강성 지지층의 SOS를 요청했지만, 상대 진영의 단일화 세력은 ‘정책’과 ‘세대교체’를 무기로 중도층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토론 거부라는 오명을 쓴 허 전 시장이 팬덤의 힘만으로 이 거대한 ‘단일화 파고’를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대전시장 경선은 이제 ‘팬덤 뒤에 숨은 과거’와 ‘정면 돌파를 선택한 미래’의 싸움으로 압축됐다.

 

오는 2일 시작되는 경선 투표에서 대전 당심이 누구를 선택할지에 따라 대전의 향후 4년 운명이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