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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

반도체 3총사가 코스피 5000 만든 비밀…지금 사야 할까?"

출처:연합뉴스TV

가디언뉴스 김재한 기자 | 국내 증시가 마침내 ‘코스피 5000 시대’의 문을 열었다. 22일 장중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 5000선을 돌파하며 한국 자본시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지수의 상징적 돌파가 오히려 과열 신호일 수 있다”는 경계론도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 속에 장중 5012.43포인트까지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2차전지, AI 인프라, 의료정밀 업종 등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2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오며 3조 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원화 강세와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감이 외국인 자금 유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 김도현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상반기 중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는 시장의 확신이 강화되고 있다”며 “리스크프리 금리 하락은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증시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은 점차 커지고 있다.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15배 수준으로, 장기 평균을 상회한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이익 회복 기대가 과도하게 선반영됐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국경제연구원 정민석 선임연구위원은 “지수 5000은 심리적 저항선이자 실적이 반드시 이를 뒷받침해야 하는 경계선”이라며 “2분기 기업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단기 조정 압력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증시 흐름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속도 ▲국내 기업 실적 회복세 ▲중국 경기 모멘텀을 지목하고 있다.

 

만약 연준이 금리 인하 폭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가 완화된다면 코스피의 상승 랠리는 중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금리 인하 지연이나 글로벌 수요 둔화가 현실화될 경우 4800선 부근의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진단도 있다.

 

시장에서는 “지수의 숫자보다 펀더멘털의 실질 회복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코스피 5000 돌파가 새로운 성장 국면의 출발점이 될지, 단기 과열의 출구가 될지는 향후 분기 실적이 가늠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