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TJB
가디언뉴스 김재한 기자 |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시민들의 선택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이장우 현 대전시장이 여론조사마다 상위권을 지키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전 시장이 근소한 차이로 쫓아오며 재탈환을 노리고, 장철민 의원이 젊은 층 표심을 공략하며 3파전이 예고되고 있다. 최근 KBS 조사에서 이장우 시장이 17%, 허태정 전 시장 14%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고, 대전 정치지형을 바꿀 결정적 한 수가 될 부동층 움직임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최근 한 달간 쏟아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전시장 선거는 예측 불가 구도다. KBS 대전과 한국리서치가 1월 초 실시한 차기 대전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이장우 시장이 17%로 1위를 차지했고, 허태정 전 시장이 14%, 박범계 의원이 1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오차범위 ±3.5%p 안에서 세 사람이 팽팽히 맞서는 모양새였다.
작년 10월 TJB 조사에서는 이장우 시장이 18.6%로 앞섰고, 같은 달 말 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서는 이장우 25.0%, 허태정 22.0%, 장철민 10.7%로 비슷한 접전 양상이 반복됐다. 반면 12월 말 굿모닝충청과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허태정 전 시장이 민주당 후보군 선두에 25% 안팎을 기록했고,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장우 시장을 45.5% 대 34.5%로 앞서는 결과도 나왔다. 조사마다 격차가 3%p에서 10%p까지 오락가락하면서 대전시민 10명 중 2명의 부동층이 판세를 흔들 판이다.
이장우 시장은 현직 3년차 행정 경험을 무기로 '실행력' 카드를 꺼냈다. 교통망 확충과 원도심 재생 등 가시적 성과를 내세우며 국민의힘 지지층 70% 이상의 충성 지지층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부동층 공략을 위해 지역 현안별 맞춤형 공약도 속속 발표 중이다.
허태정 전 시장은 과거 시정 경험을 앞세워 재도전에 나섰다. 2018~2022년 재임 시 공공서비스 확대와 시민 소통 이미지를 앞세워 민주당 지지층 60% 이상 결집에 성공했다. 최근 리얼미터 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적합도 1위를 차지하며 경선 승기를 굳힌 모양새다. "시민 중심 시정 2라운드"를 외치며 재도전에 나섰다.
장철민 의원은 40대 중반 젊은 피로 차별화에 나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활동과 지역구 기반을 앞세워 청년·중도층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 내 2위(10% 안팎)를 기록했지만 가상 3자대결에서도 이장우 시장과 오차범위 근접. "미래산업 대전" 비전을 내세워 세대교체론을 부각 중이다.
대전시민 10명 중 2명은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았다. 부동층 비율이 20% 안팎에 달하는 가운데 정당 지지율도 오락가락한다. 국민의힘 우세 조사에서는 민주당 추격, 민주당 우세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반격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5개월간 정책토론회와 TV토론, 거리 유세가 부동층 표심을 흔들 결정타가 될 전망이다.
전국 정치지형도 변수로 작용한다. 여야 대립 심화 속 호남·충청 표심 변화가 대전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행정통합 논란과 지역 개발 갈등도 막판 이슈화 가능성이 크다. 각 캠프는 부동층 설득과 조직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장우 캠프는 현직 우위, 허태정 캠프는 민주당 본선 승리 기대감, 장철민 캠프는 서프라이즈 반전을 노린다.
대전시장 선거는 단순한 지역 싸움이 아니다. 충청권 권력 균형과 지방자치 활성화의 바로미터다. 6월 3일 투표함에서 나올 결과가 대전 144만 시민의 삶과 정치판을 바꿀 결정적 한 수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