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이란 해빙’ 시그널에 코스피 1650선 안착… 중동 리스크 소멸 국면 진입

  • 등록 2026.04.16 16: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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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8시간 내 성과 가능성” 발언에 금융시장 요동, 안전자산 이탈·위험자산 선호 뚜렷

가디언뉴스 김재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틀(48시간) 내 전향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음을 언급하자,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급격히 완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종전 기대감을 반영하며 강력한 반등 장세를 연출, 코스피 지수는 165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중동의 긴장감이 고조되던 상황에서 나온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시장의 판도를 단숨에 뒤바꿨다. 트럼프는 구체적인 협상 조건은 밝히지 않았으나, "매우 짧은 시간 안에 무언가 일어날 수 있다"며 이틀이라는 시한을 명시했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수사가 아닌 실질적인 합의안이 도출되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 급등과 공급망 차질을 우려하던 투자자들은 해당 발언 직후 매수세로 돌아섰다. 특히 전쟁 불확실성으로 인해 위축되었던 소비 심리와 기업 투자 지표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금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1650선에서 거래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지지선을 상향 돌파한 것으로, 중동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업종시장의 반응은 업종별로 극명하게 갈렸다. 그간 전쟁 수혜주로 분류되던 방위산업과 정유주는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를 보인 반면, 물류비용 부담이 컸던 제조 업종과 항공, 여행 섹터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등 국내 주력 수출 품목은 중동 정세 안정에 따른 글로벌 수요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지수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1650선 회복이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펀더멘털 개선을 전제로 한 추세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트럼프가 언급한 '이틀'이라는 시간 내에 가시적인 합의문이 발표되지 않을 경우 시장의 실망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협상의 세부 내용이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지, 그리고 이란 내부의 강경파를 설득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현재 코스피 1650선은 심리적 저항선을 넘어선 구간으로 평가받는다. 만약 실제 종전 혹은 이에 준하는 평화 협정이 체결될 경우, 국내 증시는 추가적인 상단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한 기자 kks954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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